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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7
안녕하세요, 압구정경희한의원 원장입니다.
연초에 술자리 모임 잦으시죠?
어느 순간 피로도가 확 늘고, 속이 더부룩하고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검사를 해보면 간수치(AST, ALT)가 확 올라가 있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 간수치 높은데 공진단 먹어도 되나요?"
연초에 정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
알콜을 장기간 투여해 간손상을 유발한 쥐 모델에서 공진단을 투여했더니 간손상 지표들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위 연구에서는 쥐에게 60일간 20% 에탄올을 경구투여하여 간손상을 유발한 뒤, 한 그룹에는 공진단을, 다른 한 그룹에는 간 보조제로 널리 알려진 실리마린(밀크씨슬)을 투여 했습니다.
쉽게 말해, 술로 간을 계속해서 괴롭힌 상태에서 공진단을 먹으면 얼마나 간이 덜 망가지느냐에 대한 연구입니다.
결과 1. 간의 무게
간 조직이 손상되면 간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그 결과로 간의 무게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손상 → 염증 반응 → 간 무게 증가
60일간 알콜을 투여한 쥐는 정상 쥐에 비해 간의 무게가 크게 상승했고, 공진단을 함께 복용한 쥐에서는 간의 무게 증가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결과 2. 간수치(AST, ALT) 개선
알콜을 섭취한 쥐는 혈중 AST, ALT 수치가 당연하게도 증가했고, 공진단을 함께 복용한 쥐는 AST, ALT 증가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결과 3. 간의 지방 축적 감소
알콜을 섭취한 쥐는 간 내부에 지방이 축적된 비율이 정상 쥐에 비해 13배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알콜과 공진단을 함께 복용한 쥐는 간의 지방 축적 비율이 유의미하게 감소되었습니다.
위 연구 내용을 3줄로 요약하면,
알콜성 간손상 모델에서 공진단은
알콜성 간염에 의한 간 무게 증가량을 감소
간수치 개선
간 내부 지방 축적 억제
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 대사가 떨어져서 조금만 피곤해도 쉽게 간수치가 상승하는 분들께 간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공진단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1. 간수치가 왜 올랐는지 원인 파악이 우선입니다.
- 알콜, 약물, 보충제, 바이러스성 간염 등 간수치 상승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원인 때문인지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2. 간수치가 얼마나 빠르게 상승했는지, 동반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확인해야 합니다.
- 간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했거나 황달, 구역감, 복통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간수치를 빠르게 낮출 수 있는 치료를 먼저 하고 간수치 변화를 짧은 주기로 확인하면서 공진단 처방 여부를 결정합니다.
"간수치 높은데 공진단 먹어도 되나요?"
라는 질문에 무조건 '가능'이 아니라 '한의사 확인 후에 맞게 처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답해드립니다.
이런 분들께 공진단을 권유드립니다!
A. 잦은 음주로 간수치가 높거나 지방간이 있는 분들
B. 불가피하게 음주를 해야하는데 피곤해서, 혹은 술이 안깨서 술을 못마시겠다 하시는 분들
C. 너무 피곤해서 검사를 해보니 간수치가 높은 분들
54차 원방공진단 조제일지(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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