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경희한의원. 사향공진단 직접조제
안녕하세요. 압구정경희한의원 안재현 원장입니다.
원장님은 왜 그렇게 공진단을 좋아하세요?
제가 환자분들께 공진단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때 좀 신나서 설명을 하게 됩니다. 공진단은 저의 인생에도 도움이 많이 됐던 약이고, 공진단이 꼭 필요하신 분들께 이 약이 어디에 좋은지 설명드리는 건 기쁜 일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제가 왜 공진단을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됐는지, 왜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까지 먹는지 알려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처음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공진단이 필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고백부터 하자면, 저는 타고난 체력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살면서 잔병치레도 거의 없었고, '피곤하다'는 감각 자체를 잘 몰랐어요.
제가 30살에 결혼하고 강릉에서 남편이랑 한의원을 했는데요, 그때는 한의원에 공진단이 있어도 제가 별로 먹을 일이 없었습니다. 필요성을 못 느꼈으니까요.
제가 처음으로 무너진 게 출산이었습니다.
강릉에서, 코로나 시기에, 도와주시는 분 없이 혼자 아이를 키웠어요. 밤에는 잠을 못 자고, 낮에는 하루 종일 육아에 치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무 힘들다,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몸이 버티기 힘들어지니까 그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공진단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인생 첫 공진단
제 인생 첫 공진단은 사향이 들어있지 않은 '녹용공진단'이었습니다. 사향공진단은 사향이라는 약재가 원가가 높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거든요.
솔직한 첫인상은요, '냄새가 꼬리꼬리하다'였습니다. 공진단은 약재를 달여내는 탕약과 달리, 약재를 통째로 갈아 반죽해서 환으로 빚는 약이에요. 그래서 약재 본연의 향이 훨씬 강합니다.
그런데 입에서는 낯설었던 그 약이, 먹고 나면 몸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때부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냉장고 문을 열고 공진단부터 챙겨 먹는 게 하루의 시작이 됐습니다.
제가 먹고 좋으니까 남편도 챙겨주게 되고, 육아를 도와주러 오신 부모님께도 챙겨드리게 되고, 피곤해하시는 환자분들께도 권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공진단을 직접 만들게 된 날
그러던 어느 날, 공진단을 오랜 기간 직접 만들어오신 선배님께 공진단 만드는 과정을 배울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수업이 제 진료 인생을 바꾼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사향 분말을 직접 보고, 만져보고, 향을 맡았습니다.
《동의보감》에 실려 있는 그대로, 이 네 가지 약재를 갈아서 반죽하고, 환을 빚고, 금박을 입혔습니다. 제가 원래 손으로 뭘 만드는 걸 좋아하거든요. 반죽하고, 환을 빚고, 금박을 입히는 이 과정이 전부 제 적성에 맞았어요.
그날 직접 만든 사향공진단 10환을 먹었는데, 녹용공진단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입에서 녹여 먹을 때 코를 찌르고 올라오는 사향 특유의 향,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 그 10환을 다 먹고 나서, 갓 만든 공진단의 맛과 향, 식감을 잊지 못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향공진단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두 번째 건강 위기, 압구정 개원
저에게 두번째 건강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2023년 3월 20일. 저는 강릉에 남편을 두고, 4살 아이를 데리고 둘이서 서울로 올라와 압구정경희한의원을 개원했습니다.
양가 부모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지만, 남편 없이 아이를 키우면서 압구정에서 개원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고, 강릉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경비를 감당해야 했고, 초기 세팅을 위해 직원을 계속 구인하고 교육해야 했고, 아이를 새 환경에 적응시켜야 했습니다.
그때 주변에서 제 건강 걱정을 정말 많이 하셨어요. 스트레스로 체중이 눈에 띄게 빠질 정도였으니까요. 그 시기를 버티게 해준 루틴이 사향공진단이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먹었습니다. 사실, 돈 계산은 하지 않았어요. 하루 하루를 이겨내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텐션으로 한의원에 오시는 모든 초진 환자분께 치료계획 안내를 직접 보냈고, 매일 유튜브 쇼츠를 올렸고, 한 달에 두 번씩 아이와 강릉을 오갔습니다. 그렇게 2년 가까이를 공진단과 함께 버텼습니다.
공진단, 어떤 분들께 꼭 필요한가
공진단, 가치를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께는 고민해보게 되는 가격일 수 있습니다. 저는 직접 먹어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복용하고 그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런분들께 공진단을 권해드립니다.
첫째, 일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감당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분.
둘째,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체력이 걸림돌이 되는 분.
셋째,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진 분. 가벼운 외출조차 꺼려지는 정도라면, 이건 이미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과로와 소모로 몸의 근본이 깎여나간 상태를 '허손'이라고 부릅니다. 공진단은 원래 이 허손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처방입니다. 반대로, 지금 충분히 잘 지내고 계신 분에게까지 필요한 약은 아닙니다. 그리고 같은 피로라도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복용 전에 진찰을 통해 나한테맞는 약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진단이 여러분의 인생에 도움이 되길
공진단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사실 제가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갓 만든 공진단을 입에 넣었을 때 퍼지는 화한 느낌이 있어요. 저는 그게 먹고 싶어서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제 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향이라는 약재는 굉장히 귀하고 고가인 약재라서 공진단을 만들 때 사용하는 모든 약재와 만드는 과정을 한의원에서 직접 다 컨트롤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더 믿을 수 있는 공진단을 환자분들께 제공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진단으로 힘든 시기들을 통과한 만큼, 여러분도 힘든 시기에 놓여있으시다면 공진단의 도움을 받아 일상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인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시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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